4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쯤 부산 사상구 삼선병원 앞에서 태풍으로 인한 침수 여부를 점검하던 주례지구대 문해근 경사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도로에 5만원권·1만원권 지폐가 비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던 겁니다.
문 경사는 도로 위 현금을 발견한 운전자들이 차량을 갑자기 멈추다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이어 비를 맞으며 현금을 줍기 시작했습니다.
지갑 주인인 40대 여성 A 씨는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 후 차량 위에 지갑을 올려둔 채로 출발하면서 도로에 지갑을 떨어뜨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로에 떨어진 지갑에서 현금이 빠져나와 강풍을 타고 도로에 흩날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부산경찰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