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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년들, 기적적 생존 확인했지만…동굴 탈출 '막막'

<앵커>

동굴에 들어갔다 폭우로 갇혔던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들 기적적으로 생존이 확인됐는데 구조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큰 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구조작업을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언제 우리가 안으로 들어가나요?) 오늘은 아니에요.]

12명의 소년과 코치는 모두 큰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수영을 할 줄 몰라 구조를 서두를 수 없습니다.

또 구조대가 동행하더라도 일부 구간에서는 좁은 통로를 혼자 잠수해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에 잠수 교육도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구조에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 달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게 관건입니다. 물과 음식은 물론 의약품을 공급하고 의료진도 투입됐습니다.

[제시카 테이트/미 공군 대위 : 소년들은 캄캄한 동굴 속에서 먹지도 못하고 격리돼 있었습니다.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태국은 우기인 데다 곧 비 예보도 있어 기상상태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구조대는 배수펌프를 이용해 동굴 안 수위를 최대한 낮추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조 후에 소년들은 치앙라이 시내에 있는 치앙라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태국 정부는 13개의 병상과 가족을 위한 숙소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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