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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해군장성, 부하 여군 성폭행 시도…헌병대에 '긴급 체포'

<앵커>

현직 해군장성이 부하 여군을 두 차례나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해군 헌병대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해군장성은 한 번은 시도했지만 두 번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는군요. 국방부는 오늘(4일) 긴급 공직기강 점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헌병대가 해군 장성 A씨를 긴급체포하고, 직위 해제했습니다.

부하 여군이 만취한 틈을 타 성폭행하려 한 혐의입니다.

피해 여군은 지난 27일 밤 장성 A씨가 전화로 불러내 함께 술을 마셨는데,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에서 한차례 성폭행 시도가 있었고, 다음 날 새벽에 추가 성폭행 시도가 있었지만, 거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장성은 1차 성폭행 시도는 인정하면서도 추가 성폭행 시도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 측은 "이 사건은 피해 여군 소속부대 지휘관이 해당 여군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인지됐고, 즉시 지휘계통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사를 거쳐 A 장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며,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폭력 혐의로 해군 장성이 긴급체포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장관 주재로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열어 군 기강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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