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최고령자 南 101세-北 93세

남북이 오늘(3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습니다.

오늘 교환한 의뢰서 명단은 남측 250명, 북측 200명으로 남측의 최고령자는 101살 백성규 씨이고 북측 최고령자는 93살 백신주 씨입니다.

남측이 생사확인을 의뢰한 이산가족의 나이를 보면, 90살 이상이 83명으로 33.2%를 차지했고, 80살에서 89살까지가 101명으로 40.4%, 70살에서 79살까지가 44명으로 17.6%, 69살 이하가 22명으로 8.8%를 차지했습니다.

북측 의뢰자는 90살 이상이 8명으로 4%, 80살에서 89살까지가 124명으로 62%, 70살에서 79살까지가 67명으로 33.5%, 69살 이하가 1명으로 0.5%였습니다.

상봉을 희망하는 가족관계는 남측의 경우 부부나 부자가 121명, 48.4%로 가장 많았고, 형제·자매가 114명, 45.6%, 3촌 이상은 15명, 6% 순이었습니다.

북측의 경우에도 부부나 부자 상봉 희망자가 116명, 58%로 가장 많았고, 형제·자매 46명, 23%, 3촌 이상 38명, 19% 순이었습니다.

남측 의뢰자는 남성이 164명으로 65.6%, 여성이 86명으로 34.4%였고, 북측 의뢰자는 남성이 104명으로 52%, 여성이 96명으로 48%였습니다.

남북 적십자는 오는 25일까지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하고, 다음달 4일 각각 100명씩의 이산가족 상봉자 최종 명단을 교환하는 것으로 상봉 준비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자회담에서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