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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앞두고…"1년 내 북핵 폐기" 볼턴 의도는?

<앵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볼턴 백악관 보좌관이 1년 안에 북한 핵을 폐기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이 예정된 시점에서 이런 말을 한 의도가 뭔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안에 폐기하는 방안을 조만간 북한과 논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말했습니다.

이번 주가 유력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강경파 다운 주장을 내놓은 겁니다.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내에 거의 모두 폐기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핵 폐기가 빠를수록 제재 해제와 원조도 빨라진다며 선 비핵화 후 보상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미국 정부가 북한을 믿지 않는다는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비핵화 협상을 다루는 美 관료 중에 북한을 순진하게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과거에 한 행동을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진정성을 신뢰하고 칠면조 요리처럼 비핵화 협상도 오래 익혀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흘 전 발언과 결이 다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북한에 1년 내 핵 폐기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초강경파 볼턴의 건재함을 부각시켜 대화파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력을 높여 주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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