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정집 덮친 돌덩이, 벼락 맞은 사람…곳곳서 폭우 피해

<앵커>

이번에는 비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오늘(2일)은 좀 잦아들었지만 그제부터 계속된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중학생 한 명이 하천에서 실종됐고, 모내기하던 여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흘러내린 토사가 가정집을 덮쳤습니다. 충격으로 벌어진 벽 틈새로 빗물이 들이닥쳐 집안은 엉망이 됐습니다.

[문병찬/침수 피해자 :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소리 같은 게 났어요. 집이 흔들리고 그래서 이상해서 나와보니까 흙더미가 몰려 내려왔어요.]

충남 서천에서는 육중한 돌덩이들이 집 안까지 밀려 들어왔습니다. 토사에 밀린 축대가 무너지면서 집 담장을 덮친 겁니다.

[박종순/침수 피해자: 방에 들어가서 5분도 안 됐는데, 벼락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부엌을 치우다 보니까 벌써 다 무너졌더라고요. ]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중학생 2명이 하천으로 떨어진 우산을 찾으러 들어갔다가 이 가운데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그제 전남 영광에서는 모내기하던 50대 태국 여성이 벼락에 맞아 숨졌습니다.

전남 신안 314mm를 비롯해 그제부터 오늘까지 물 폭탄이 쏟아져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주택과 상가60여 채, 차량 5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KTX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는가 하면, 도로 곳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항공기 일부가 결항했고 여객선 발도 묶였습니다.

경기도 연천에서는 군용 미니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았는데 다행히 타고 있던 군인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인필성,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