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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사의 밝힌 탁현민…"첫눈 오면 놓아주겠다" 붙잡은 靑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고현준 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첫 소식은요?

<기자>

매주 월요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인데요, '화제의 말말말'부터 준비했습니다. "일본이 사죄한다면 나는 편히 나비가 되어 날아갈 수 있겠다." 어제(1일)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의 생전 말씀입니다.

향년 101세로 김복득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올해만 5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별세하셨는데요, 이제 생존 할머니는 27명으로 줄었습니다.

다음은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인데요, 흡사 연인 사이의 로맨틱한 말 같은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입니다. 최근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밝힌 사의를 만류한 것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임 비서실장이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탁 행정관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퇴를 시사했고요.

전날에는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에 도보다리 회담 등 청와대 대부분의 행사를 연출했던 탁 행정관 가을에 있을 남북정상회담까지 일하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탁 행정관 같은 경우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돼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70만 원 정도 받았었죠.

<앵커>

네, 그러면서 쫓겨나지 않고 제 발로 나갈 수 있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힌 걸로 보이는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기자>

다음은 저희가 키워드를 살펴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살펴볼 키워드는 제주도입니다. 최근 제주시 노형동 탐라도서관 주변에서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협박성 전단지들이 나돌았는데요, 어제 이 전단지를 작성한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9일 탐라도서관 인근에서 '여성 23명을 죽인다'라는 문구가 적힌 괴전단지가 유포돼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이 전단지 내용인데요, 이 괴전단지에는 붉은색 펜으로 특정인의 이름이 명시돼 있고 말미에 '그래서 여자만 죽인다 23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SNS를 통해 급속히 번져 나갔는데요,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틀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검거된 사람은 49살 여성 A 씨로 경찰이 조사를 해보니 전단지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고요. 전단지를 만들긴 했습니다만, 분실한 것이지 마구 뿌릴 의도는 없었다고 합니다.

A 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A 씨의 정신상태와 피해자가 없는 점을 고려해 A 씨를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또 제주경찰청 공식 SNS 계정을 통해서 전단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실제 전단지를 본 여성분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전단지 내용만 봤을 때는 간담이 서늘한 소식이었습니다.

<앵커>

소식 하나 더 준비하셨죠?

<기자>

역시 키워드 하나 살펴보는데요, 신한은행이라는 키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말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 신한은행 본점 안내데스크 채용 공고가 떴습니다.

그 내용이 성차별적 표현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공고의 내용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키 163cm 이상, 승무원 출신 우대'라는 표현이 보입니다.

해당 공고에는 특정 성별을 채용대상으로 공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여성을 특정할 수 있는 조건이 붙은 데다 안내데스크 직원의 업무는 외모라는 식의 성차별적 사항이 논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여성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그 직무의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 키, 체중 같은 신체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해선 안 된다"라고 외모 차별 금지 조항이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6년 금융감독원 채용 비리 점검에서 성차별 기업으로 적발된 적도 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해당 모집채용을 낸 신한은행에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신한은행 측은 지난달 26일 "향후 직원 모집 채용공고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문제의 내용을 수정했고요. 현재는 해당 공고는 삭제돼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말 생각납니다. 때가 어느 때인데 라는 말인데요, 어떤 이유에서라도 성별로 인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더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빅 카인즈 보러가기 ☞ https://www.bigkind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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