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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인 연 vs 드론 반격' 공중전…이-팔, 머나먼 평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뒤 가자지구에서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불붙인 연과 드론을 동원해서 공중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붙인 연이 줄줄이 하늘에 떠 날아갑니다.

바람과 건조한 날씨를 이용해 화공을 펼치는 겁니다.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자가 속출하자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연을 이용한 화공 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연을 이용한 화공으로 이스라엘 농장과 야산 120여 곳이 불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드론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연을 공중에서 낚아채는 겁니다.

[라피 아카브/이스라엘 군인 : 드론으로 많은 화재를 막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500여 개의 연을 잡아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화공을 주도하고 있다며 전투기 공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방이 계속되면서 평화협상도 난항입니다.

중재를 자처한 미국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을 배제한 평화협정안을 내놓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미국의 일방주의일 뿐이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을 강행하면서 갈등이 격화된 데다 대화가 중단된 지 오래여서 평화안이 성과를 이뤄낼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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