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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 문 닫는 대형마트…살아남으려 변화 안간힘

<앵커>

부피가 큰 물건은 온라인 쇼핑으로 사고 당장 필요한 건 집 앞 편의점에서 사면서 대형마트 위세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매출 부진 속에 아예 문 닫는 곳까지 생겨났죠, 살아남기 위한 마트의 변신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에 있는 대형마트에는 폐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23년 만에 문을 닫는 건데 올해 들어 이곳처럼 문을 닫았거나 닫을 예정인 대형마트 지점은 전국에 모두 다섯 곳입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2014년 이후 계속 하락세입니다.

휴일 영업 제한 같은 규제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구매 행태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현정/서울 금천구 : 직접 들고 오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점. 약간 자투리 시간 이용해서 담아 놓고 결제만 하면 집에까지 오기 때문에….]

1인 가구의 증가도 대형마트에는 악재가 됐습니다.

그래서 기존 일반적인 대형마트를 가격을 더 낮춘 창고형 매장으로 바꾸는가 하면 아예 1층에 매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휴게 공간을 만들어 손님을 끌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상품을 일부러 어지럽게 배치해 쇼핑하는 재미를 주겠다는 아이디어까지 도입됐습니다.

[유정현/대신증권 연구위원 : 조금 더 체류시간을 늘려서 단순히 쇼핑만 하고 가는 게 아니고 그 매장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어떤 체험공간 그런 것들을 많이 마련하고요.]

대형마트의 이런 변신이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재성,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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