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사망한 사람 3명 중 한 명꼴로 '피할 수 있는 죽음'

유럽연합에서 한 해 동안 숨지는 사람 가운데 3분의 1은 의학적인 지식과 기술 측면에서 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고 EU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밝혔습니다.

유로스타트는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EU 28개 회원국에서 75세 이하 국민 가운데 170만 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33.1%인 57만 명은 피할 수 있는 죽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피할 수 있는 죽음'이란 제때에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받았다면 그 단계에서 발생하지 않았을 죽음을 의미합니다.

EU에서 피할 수 있는 죽음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심장마비로, 75세 이하에서 피할 수 있는 죽음의 3분의 1가량인 32% 즉, 18만 5백 건이었고, 뇌졸중이 16%, 대장암 12%, 유방암 9%, 고혈압과 결핵 각각 5%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EU 회원국별로 피할 수 있는 죽음의 비율은 큰 격차를 보여, 루마니아는 피할 수 있는 죽음이 가장 많아 절반에 육박하는 48.6%였던 반면, 피할 수 있는 죽음의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프랑스로 23.6%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