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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인터넷뱅킹 부정접속 시도…닷새간 75만 건

<앵커>

유출된 고객 정보를 이용해서 우리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 침투하려 했던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닷새 동안 무려 75만 건에 이릅니다. 다른 곳에서 대량으로 빼돌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우리은행 사이트에 무작위로 입력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먼저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고객 22만여 명에게 급히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누군가 유출된 고객 정보로 은행 홈페이지에 침투하려 한 흔적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수상한 접속 시도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75만 건에 이릅니다.

이 중에 5만 6천여 건은 실제 고객 계좌로 로그인까지 했는데 출금을 위해서는 추가 보안 정보가 필요해 아직 금전적인 피해는 없다고 은행 측은 밝혔습니다.

[은행 고객센터 : 해당 의심 계좌나 아이피는 이미 다 차단을 했습니다만 추후에라도 또 같은 피해가 발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커는 홈페이지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여러 웹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보안이 취약한 홈페이지에서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한 뒤 그 정보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한 겁니다.

75만 번의 접속시도에서 실제로 로그인된 5만 6천여 건 외에도 아이디는 같았지만 비밀번호가 틀려 로그인되지 못한 경우도 16만 7천여 건이나 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 22만 4천여 명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정민구)  

▶ 출금 안 됐지만…5만6천 건 개인 금융정보 유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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