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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병역거부' 오태양 씨 "17년 기다려…기쁘고 감사"

<앵커>

지난 2001년, 우리 사회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했던 오태양 씨 모시고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오늘 헌재 결정에 대한 소감은?

[오태양/양심적 병역 거부자 : 네, 안녕하세요. 17년을 기다렸습니다. 대단히 기쁘고 감사한 일이고요, 결국 헌법재판소가 국방의 의무와 양심의 자유가 현실에서 공존해야 된다고 하는 헌법 해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2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감옥생활을 헀어야 됐는데, 이제는 그것을 끝내야 된다고 하는 판결이어서 굉장히 환영하고,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살면서 겪은 어려움은? 

[오태양/양심적 병역 거부자 : 저는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육대학교를 졸업했는데요, 병역 거부를 하고 교사의 꿈은 접어야 했습니다. 저처럼 대부분의 병역 거부자들이 수감 생활을 한 이후에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정상적인 취업 기회를 박탈당하거나 많은 비난을 받거든요.]

Q.  병역기피 수단 아니냐는 비판에 대한 생각은?

[오태양/양심적 병역 거부자 : 많은 국민적인 오해도 있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작정 국방의 의무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투분야의 대체 복무를 통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것이거든요, 대체 복무 제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이었고, 국방부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대체복무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고요, 대체복무가 시행이 되면 이 효과가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사례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조금만 기다리고 지켜봐 주시면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헌재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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