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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4년 만의 극적인 재회…연락 끊긴 아내와 다시 만난 99살 할아버지

연락 끊긴 아내와 다시 만난 99살 할아버지
죽기 전 다시는 못 만날 줄 알았던 아내와 극적으로 재회한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스위스 출신 99살 에밀 조르주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조르주 씨는 지난 20년 동안 아내 크라자이 씨와 함께 태국 코팡안에서 행복한 노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4년 전, 조르주 씨가 병을 치료하기 위해 고향인 스위스로 떠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내의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힌 수첩을 잃어버린 겁니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몰랐기 때문에 달리 연락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부부는 그대로 연락 두절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조르주 씨는 "당시 코팡안으로 다시 돌아가기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대로 다시 아내를 만나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는 18개월 동안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기를 버텼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건강을 회복한 뒤, 이번 달 초 방콕 스완나품 국제공항 관광 경찰에 연락해서 아내를 찾아달라 요청했습니다.
연락 끊긴 아내와 다시 만난 99살 할아버지
다행히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아내의 주소를 추적해낸 조르주 씨는 이번 주 월요일에 다시 태국 땅을 밟았습니다.

4년 동안 연락 두절 돼 생사도 알 수 없었던 부부는 그렇게 극적인 재회에 성공하며 감격의 포옹을 나누었습니다.

조르주 씨는 "우리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될 운명이라고 믿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 모든 이에게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내 크라자이 씨도 "처음엔 그가 병에 걸려 죽었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남은 삶 동안 함께하며 남편을 돌볼 것이다. 다시 만나게 되어 행복하고 여전히 그를 많이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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