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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한국이 승리하자 냉정 되찾은 박지성…대한민국 축구에 '쓴소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 1위' 독일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독일에 2대0으로 이겼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들어간 2골에 선수들과 관중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모두가 기쁨에 사로잡혀있을 때,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냉정을 되찾고 한국 축구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직언을 쏟아냈습니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지난 멕시코전에서 그라운드 선수들보다는 그 뒤에 있는 시스템을 비판했던 박지성 해설위원님, 어떤 이야기를 더 하고 싶으시냐"라고 물었습니다. 

박지성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과연 우리가 지금 이 틀을 깨지 못하고 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 틀을 어떻게 해서라도 누구의 희생을 감수하면서라도 틀을 깨고 전반적으로 제대로 된 기반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보이지 않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벽을 허물 필요가 있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한국이 승리하자 냉정 되찾은 박지성
배성재 아나운서가 "그 벽이 무엇이냐"고 묻자, 박지성은 "그 벽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축구협회와의 관계를 비롯해 많은 이해관계가 섞여있다"며 "한국축구가 앞으로 10년, 20년, 30년 더 성장해서 세계 축구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희생은 그 나중을 위해서는 우리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희생들을 발판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지성은 "나도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뜨거운 승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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