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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바다에 빠진 차량…울산 어촌 주민들, 영화 같은 구조

<앵커>

화제의 뉴스를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이어갑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28일)은 마음 같아서는 축구 얘기를 계속하고 싶은 데 전해드릴 뉴스는 따로 있으니까요. 첫 번째 소식은 뭔가요?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울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바다에 빠진 자동차를 본 어촌 주민들이 마치 재난 구조대처럼 배를 몰고 나가서 사람을 살리는 순간이 영상에 담겨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입니다.

지난 18일 오후 6시 50분쯤 울산광역시 서생면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박 모 씨는 승용차 한 대가 바다에 빠진 걸 보게 됩니다. 곧바로 배를 몰고 차량 옆으로 다가가서 밧줄로 차량 뒷문 손잡이를 묶어 배에 고정을 합니다.

이때 운전자 A 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창문을 주먹으로 내리쳐봤지만, 창문이 깨지지 않자 망치와 칼 등을 이용해서 창문을 깨고 A 씨를 차 안에서 구조해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깨진 유리에 긁히고, 유리 파편이 팔에 박히기도 했습니다. 운전자를 구조한 뒤 또 다른 주민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요. 다행히 운전자는 의식을 찾았습니다.

이후 주민들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했던 119구조대와 경찰에 A 씨를 인계했습니다. 박 씨는 어제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시에는 일단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운전자 A 씨는 당시 사흘가량 잠을 자지 못해서 수면제를 먹고 차 안에 있다가 차량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사실 이런 영웅들이 종종 등장을 하는데요, 이런 영웅들을 볼 때는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앵커>

고현준 씨 고향이 울산이잖아요. 고향 분들 대단하시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된 뉴스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3일 영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시점에 맞춰서 기저귀를 찬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트럼프 풍선이 제작돼 하늘을 날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6m 높이의 이 풍선은 트럼프를 닮은 헤어스타일과 얼굴, 여기에 기저귀 찬 모습에 작은 손발을 붙인 모습입니다.

이 풍선을 제작한 인물은 영국 환경운동가인 레오 머레이 씨입니다. 그는 런던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늘에 이 풍선을 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런던시의 허가는 받지는 못한 상태인데요, 머레이 씨는 만약 허가가 나지 않으면 다른 장소를 찾을 것이라며 이 풍선이 트럼프를 괴롭히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런던에서는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최대 10만 명의 시위대가 미국의 무역정책과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추방이라는 이민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런던에 모여들 전망입니다.

뉴욕 등 미국 내 주요 도시와 멕시코시티 등에서도 계속해서 어제, 그제 트럼프의 이민정책 반대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나라 안팎으로 시위에서 자유롭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좋은 데,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여름 휴가를 슬슬 준비할 시즌이 됐죠.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어서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어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 1천105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국민 중 55%가 여름휴가를 가려고 하고, 이 가운데 82%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휴가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들 이유를 보면 시간이 없거나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76%로 가장 많았습니다. 업무나 학업, 가사의 부담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로는 국내가 82.6%, 해외가 12.2%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여행 목적지로는 강원도가 1순위였고 경남, 경북, 전남, 경기도 순이었습니다.

출발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 85.5%가 몰려서 예년과 비슷했고 국내 여행 예상 경비는 평균 25만 9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 원이 늘었습니다. 여행 기간은 2박 3일을 가장 많이 계획했습니다. 교통편은 자가용 이용을 선호했습니다.

정리해서 한번 보면 자가용을 이용해서 7월 말에서 8월 초 2박 3일 정도 강원도로 휴가를 가서 26만 원 정도를 쓰겠다는 계획이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휴가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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