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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변덕스러운 카잔 날씨…한국-독일 모두 극도의 체력전

<앵커>

우리 대표팀이 잠시 후 독일과 운명의 3차전을 치릅니다. 경기 장소 카잔의 날씨가 무덥고 변덕스러운 데다 2차전 후 휴식 기간도 짧아서 체력 싸움이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강렬한 햇살을 막기 위해 남자들도 양산을 쓰고 다니고 도로 곳곳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카잔의 현재 기온은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 10도가량 높은 섭씨 30도입니다.

습도도 60%에 달해 2차전이 열렸던 로스토프나도누보다 체감 온도는 더 높습니다.

2차전 막판까지 온 힘을 다 쏟은 태극전사와 독일 대표팀 모두, 사흘만 쉬고 다시 극도의 체력전을 펼쳐야 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문선민/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경기 전에도 계속 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 보충하고 회복적인 부분에서 조금만 더 하면 완벽히 될 것 같습니다.]

[요아힘 뢰브/독일 대표팀 감독 : 기온이 30도에 달해 3차전은 체력 싸움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불안정한 대기도 변수가 됐습니다. 카잔 아레나에서 적응 훈련을 하기 전, 자원봉사자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치고 우박까지 쏟아져, 양 팀 선수들은 경기장 잔디 한 번 밟아보지도 못한 채 일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오락가락 무더운 날씨가 어느 팀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태극전사들은 하늘에 운명을 맡기고 다시 한번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 쏟아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남성,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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