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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너희 엄마 뚱뚱하잖아"…따돌림당하는 딸 위해 60kg 감량한 엄마

따돌림당하는 딸 위해 60kg 감량한 엄마
딸을 위해 1년 만에 60kg 넘게 체중을 감량한 엄마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크로이던에 사는 33살 카라 보악스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딸 세 명을 둔 엄마 보악스 씨는 평소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첫째 딸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에 데리러 갔다가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딸의 친구들이 "너희 엄마 뚱뚱하잖아"라고 말하며 놀리고 있었던 겁니다. 

보악스 씨는 "딸은 내가 뚱뚱하지 않다고 말하며 날 위로했지만, 내 몸매 때문에 내 자식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따돌림당하는 딸 위해 60kg 감량한 엄마
이 사건은 보악스 씨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악스 씨는 바로 헬스장에 등록하고 살을 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욕심이었습니다. 헬스장에 간 첫날, 보악스 씨는 러닝머신에서 겨우 5분 달리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보악스 씨는 "첫날 운동을 하고 정말 주눅이 들었다. 나는 운동을 할 수 없는 몸 상태였다"며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다시 헬스장을 찾은 보악스 씨는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일주일에 네 번씩 꼬박꼬박 운동하며 체중감량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를 끊고 직접 건강식을 만들어 먹으며 식단 조절도 열심히 했습니다.
따돌림당하는 딸 위해 60kg 감량한 엄마
그 결과, 보악스 씨는 1년 만에 63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원래 120kg였으니 몸의 절반을 없앤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녀는 "나는 정말 나쁜 것들에 중독되어 있었다"며 "참고 견뎠더니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딸에게도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1년 전엔 러닝머신도 제대로 뛸 수 없었지만 이제 목표가 생겼다. 오는 8월에 하프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Kara Bo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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