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오늘(27일) 오후 3시 '채무제로 기념식수'를 뽑았습니다.
경남도는 이날 "기념식수가 말라 죽었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폐기하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며 "기념식수를 뽑아낸 자리에 잔디를 심고 이후 화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홍준표 지사는 "서애 류성룡 선생은 임진왜란 뒤 징비록을 썼다"며 "사과나무가 징비록이 되어, 채무에 대한 경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누가 도지사로 오든지 사과나무를 보면 빚을 낼 엄두를 못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처음 심은 사과나무가 기후에 토양 등 주변 요인 때문에 몇 달 버티지 못하고 5개월 만에 말라 죽자, 같은 해 10월 주목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러나 교체한 나무가 6개월 만에 또 말라죽자 세번째로 40년생 주목을 다시 심었지만, 이 나무 역시 환경 탓인지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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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