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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독일도 허점 있다…스피드 최대한 활용하라"

<앵커>

내일(27일) 경기를 누구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볼 사람이 있습니다. 현역 시절 독일 무대를 평정했던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인데요, 독일에게도 허점이 있다며 후배들에게 후회 없이 뛰어달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축구 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이었고 월드컵에서 누구보다 거센 비난도 겪어봤기에 차범근 전 감독은 지금 후배들이 겪고 있는 아픔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차범근/전 국가대표팀 감독 : 잘하게 되면 칭찬도 받지만, 못하게 되면 비난을 받는데, 너무 과도한 비난이 선수들에게 굉장한 부담으로 작용됩니다.]

현역 시절 팀 동료였던 뢰브 감독을 포함해 독일 대표팀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에 조언도 구체적이었습니다.

독일의 중앙 수비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우리의 강점인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차범근/전 국가대표팀 감독 : 시간을 늦추지 말고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전속력으로 가장 빠르게 상대 골문을 향해 공격을 좀 해줬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독일이 지나치게 공격에 치중했고 한국전에서는 더욱 전진할 가능성이 큰 만큼 독일 수비진의 넓은 뒷공간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차범근/전 국가대표팀 감독 : 공이 차단됐을 때 상당히 위험한 장면들을 많이 노출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후회를 남기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차범근/전 국가대표팀 감독 : 본인 스스로한테 부끄럼이 없고, 그렇게 뛰는 선수들을 우리 팬 여러분께서도 격려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선수들, 힘내십시오.]

<앵커>

우리 대표팀 이곳 카잔에서는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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