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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다리 마비 돼 응급실 온 환자…놀라운 대장 속 원인

변비 때문에 다리 마비 돼 응급실 온 환자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 남자가 어마어마한 변비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오는 사태가 발생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호주에 사는 한 53살 남자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심한 복통과 함께 다리 마비 증상을 보였습니다. 구토와 메스꺼움 증상도 동반했습니다.

급하게 응급실에 실려 왔을 때 오른쪽 다리는 이미 핏기 하나 없이 차가웠고 맥박도 전혀 느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의 대장을 빈틈없이 꽉 채우고 있던 '숙변'이 모든 병의 원인이었던 겁니다. 
변비 때문에  다리 마비 돼 응급실 온 환자
CT 촬영 결과, 남자는 복부압력이 상승하여 장기로 혈액 공급이 저하되고 장기 기능에 손상이 오는 복강구획증후군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거대한 대변 찌꺼기가 대장을 팽창하게 해서 오른쪽 장골 동맥에 압력을 가해 다리에 마비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남자는 곧바로 수술을 받아 무려 2L의 숙변을 제거했고, 수술을 받고 13일이 지나고 나서야 다시 걷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담당 의사는 "변비가 만성이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복부 팽창, 치질, 면역력 저하 등의 심각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며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으로 변비를 예방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BMJ Case Reports,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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