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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B조 순위 결정전…스페인·포르투갈 웃었다

<앵커>

오늘(26일) 새벽에 B조 마지막 두 경기는 정말 명승부였습니다. 결과만 보면 스페인, 포르투갈이 1, 2위로 16강에 가서 뻔해 보이지만, 이란과 모로코가 끝까지 두 팀을 괴롭히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은 이미 16강 진출에 실패한 모로코에게 전반 14분 선제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이니에스타와 라모스가 서로 볼을 미루다 모로코의 부타이브에게 가로채기를 당했고 이게 그대로 골로 연결됐습니다.

스페인은 5분 만에 반격에 성공했는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니에스타가 감각적인 패스로 이스코의 동점 골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후반 36분 모로코 엔 네시리에게 추가 골을 내주고 또 위기에 몰렸습니다.

포르투갈과 이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자칫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극적인 장면이 나왔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아스파스가 절묘한 힐킥으로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여기서 비디오 판독까지 거친 끝에 힘겹게 2대 2 무승부를 기록한 스페인은 포르투갈에 다득점에서 앞서 B조 1위가 돼 A조 2위 러시아와 16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포르투갈도 이란과 진땀 승부를 벌였습니다.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콰레스마의 골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8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불안감이 드리우더니 후반 추가 시간에 이란 카림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이란의 필사적인 공세를 버텨내고 간신히 1대 1 무승부를 지킨 포르투갈은 B조 2위로 16강에 올라 A조 1위 우루과이와 맞붙게 됐습니다.

우루과이는 나란히 2연승을 달리던 개최국 러시아를 3대 0으로 꺾고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쳤습니다.

간판스타 수아레스가 선제골을 카바니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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