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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만회골' 한국, 멕시코에 1대 2 패배…희망은 남았다!

<앵커>

우리 월드컵 대표팀이 멕시코와 2차전에서 아쉽게 패했습니다. 에이스 손흥민 선수가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2대 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행히 독일이 스웨덴에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리의 16강 진출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초반부터 빠른 역습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골문 앞에서 날린 세 번의 슈팅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고, 이어진 기성용의 헤딩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오히려 멕시코의 역습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장현수의 핸드볼 반칙에 이은 멕시코의 벨라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후반 21분에도 역습에 무너졌습니다. 멕시코 에이스 로사노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골잡이 치차리토에게 허망하게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쉽게 따라붙지 못했습니다. 후반 29분 황희찬이 골키퍼까지 제치고도 슈팅을 날리지 못한 게 뼈아팠습니다.

마지막 자존심을 보여준 건 손흥민이었습니다.

체력적이 바닥난 후반 추가 시간 3분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힘겹게 한 골 따라붙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2대 1로 패한 태극전사들은 종료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에 드러누웠고,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하지만 선수들은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일단은 너무나도 많은 응원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독일이 종료 직전에 터진 크로스의 역전 결승골로 스웨덴을 꺾으면서 한국은 일단 탈락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우리가 독일을 두 골 차 이상으로 잡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어준다면 우리는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극전사들의 투혼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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