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두 정상은 다자무대에서 회동한 적이 있지만, 양자회담을 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미-러 양국 정상회담을 위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 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27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볼턴 보좌관을 접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업무 오찬을 하면서 미·러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가능성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전후로 유럽 국가의 한 수도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