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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미 간 대화·협상 환영…한반도 긴장 완화 바란다"

푸틴 "북미 간 대화·협상 환영…한반도 긴장 완화 바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북미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크렘린 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북미 관계 변화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소통도 재개됐다"며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결과 매우 기대되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언급하고 싶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고 튼튼한 안전체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 파트너국이라고 언급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이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러 간 교역량이 작년에 27% 증가해 192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교역량 역시 6.5% 증가했다"며 "그 결과 한국은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 됐다"고 한러 경제 교류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현재 150여 개의 한국 기업이 러시아 내 식료품·농업 등의 분야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는 상황을 설명한 뒤, 러시아는 안정적으로 에너지 자원을 한국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러 지방 사이의 협력 의사도 전했습니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 모든 사업이 올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에게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일 문 대통령이 멕시코와 한국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고 한국 국민이 월드컵에 대해 좋은 소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 여러분, 한국 국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평창동계올림픽 때 러시아 선수와 국민을 따뜻하게 환영해준 데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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