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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슈팅 13개' 멕시코, 협력 수비로 발 꽁꽁 묶는다!

<현지 앵커>

여기는 내일(23일) 밤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입니다. 저는 지금 경기장이 한눈에 보이는 돈 강변에 나와 있는데요,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1천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은 1965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미하일 숄로호프의 대하소설 '고요한 돈강'의 무대로 유명합니다. 한겨울에도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항구도시로 오늘 낮 기온은 34도나 돼 태극전사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운명의 멕시코전을 앞두고 이곳에 입성한 우리 대표팀은 승리를 위한 전략을 짜고 있는데요, 한 경기당 슈팅이 13개가 넘는 멕시코의 공격과 역습을 협력 수비로 막을 계획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의 역습은 대부분 슈팅으로 이어졌습니다.

올 들어 6번의 평가전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했는데 경기당 평균 슈팅은 13.2개나 되고 유효슈팅은 5.3개에 이를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한 번 몰아치면 순식간에 골문 앞까지 파고듭니다.

지난 독일과 1차전에서도 점유율에서는 7대 3으로 밀렸지만 빠른 역습으로 11개의 슈팅을 날리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박지성/SBS 월드컵 해설위원 : 전력이 우리보다 높은 팀은 확실하기 때문에, 맞불을 놓는 건 상당히 위험할 거라 봐요.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고 경기하는 게 저는 옳다고 생각하거든요.]

신태용호는 베이스캠프에서 마지막 훈련을 완전히 비공개로 했는데 협력 수비로 강하게 압박해 상대 슈팅을 차단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김영권/월드컵대표팀 수비수 : '협력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명이 공 있는 선수한테 붙었을 때 그 뒤에 '커버 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을 좀 중점적으로 생각해서 잘해야 할 것 같아요.]

결전지인 로스토프나도누에 조용히 입성했습니다.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호텔 후문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했습니다.

대표팀은 잠시 후 이곳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마지막 적응 훈련을 한 뒤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최대웅,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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