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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1만 건 가까이 쌓였는데…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

<앵커>

지방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되어가는데 '6월 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비롯해 처리해야 할 법안이 무려 1만 건 가까이 쌓여 있습니다. 하반기 국회를 구성하는 협상은 다음 주에 겨우 시작되는데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마지막으로 본회의가 열린 건 지난 5월 28일입니다. 그러니까 벌써 한 달 가까이 국회가 쉬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 처리해야 할 법안들은 더 쌓였습니다. 당장 어제(21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로 넘어왔습니다.

사법개혁특위를 연장할지 법사위를 열어서 관련법 개정을 할지 어느 것 하나 정해진 게 없습니다.

또 다음 달 9일까지는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합니다.

상가 임대차 보호법과 미세먼지 특별법 같은 이른바 민생법안은 현재 무려 9천 7백여 개가 계류 중입니다.

또 빈손 국회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일단 다음 주부터 하반기 국회 구성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원칙적인 발언은 나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음 주로 예상되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토대로 초당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그래도 국회는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후반기 원 구성 관련한 협상에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야당 몫 국회부의장 2석, 또 운영위와 법사위 등 핵심 상임위는 어느 당이 맡을지 이 역시 하나같이 간단치 않은 일입니다.

국회 시계가 언제쯤 돌아갈지는 국회의원 자신들도 알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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