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北 전면적 비핵화 시작…엔진시험장 부수고 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전면적 비핵화가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부수고 있다고 했는데 그 시험장으로 지목된 곳에서는 아직은 해체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열흘째,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고 전면적인 비핵화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요한 것은 전면적인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이미 파괴했고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부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진 시험장이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미 언론은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2일 이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시험장에서 뚜렷한 해체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정보를 갖고 한 말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미군 유해송환이 이뤄졌다고 했다가 오늘(22일)은 진행 중이라고 말을 뒤집는 등 성과를 과시하려고 사실을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이 한국전 미군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돌려보냈거나, 송환 절차 진행 과정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중국 간 국경이 불행히도 약해지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3차 북·중 정상회담 이후 제재가 느슨해지는 걸 경계한 발언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