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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34 : 더 이상 조력자가 아닌 여성 주인공들, '오션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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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지난 13일 개봉한 오션스8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오션스8은 오션스 시리즈의 스핀오프입니다.

남성 출연자들이 주를 이뤘던 기존의 오션스 시리즈와는 달리, 오션스8은 주인공 모두가 여성입니다.
 
오션스8은 기존 오션스 시리즈의 '대니 오션'의 여동생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전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5년 간 감옥생활을 한 데비 오션은 가석방 후, 친구인 '루(케이트 블란쳇)'를 찾아갑니다.

그들은 1천 5백억 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투쌍'을 훔칠 계획을 세웁니다.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배우 '다프네 클루거(앤 해서웨이)'의 목에 '투쌍'을 걸어 훔치는 것이죠.

이를 위해 로즈(헬레나 본햄 카터)부터, 아미타(민디 캘링), 태미(사라 폴슨), 나인 볼(리아나), 콘스탄스(아콰피나)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계획을 수행합니다.
 
오션스8은 개봉 전부터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산드라 블록을 비롯해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8명의 배우들이 한 곳에 모인 것만으로도 엄청났죠.

오션스8에 출연하는 주연배우들의 스펙을 합치면, 4개의 오스카, 2개의 에미상, 8개의 그래미 어워드, 6개의 골든글로브, 5개의 영국 아카데미 어워드라는 휘황찬란한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대중의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오션스8은 여성이 더 이상 조력자가 아닌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장애물 없이 순탄하게만 흘러가는 스토리라인은 케이퍼 무비의 '긴장'을 조성하는 데에는 부족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할리우드의 백인 중심의 시선 역시 아쉬운 부분입니다.

흑인인 아미타와 나인 볼, 동양인인 콘스탄스는 여전히 조력자의 역할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배우들의 캐스팅은 엄청났던 반면, 그들을 받쳐주는 스토리와 전체적인 구성은 아쉬웠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 : 인턴 김나리, 감수 : 이주형, 진행: MAX, 출연: 남공, 안군, 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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