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남교사, 학생들에 성희롱 발언"…경찰 수사

경기도의 한 여자중학교 남교사가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초 안양시 A 여중 학부모 등으로부터 이 학교에 재직 중인 남교사 B씨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교사 B씨가 아이들에게 '돈 많고 명 짧은 사람과 결혼하려면 여자는 날씬하고 예뻐야 한다', '여자는 다리가 굵으면 매력 없다'고 얘기하는 등 성희롱과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학교에 협조를 구해 오늘(22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입니다.

교사 B씨는 현재 병가 중입니다.

B씨는 학교 측에 "성희롱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전수조사를 마친 뒤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