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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유럽팀에 유독 혜택…'공정성 훼손' 비판도

<앵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이 처음 도입됐죠. 그런데 이게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비디오 판독을 어떤 경우에 하는지 운영의 일관성도 없고, 또 하필이면 유럽팀들이 비디오판독의 덕을 보게 되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호날두의 선제골로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앞서가고 있던 후반 3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팔에 공이 닿았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습니다.

[박문성/SBS 해설위원 : 핸드볼 아니냐는 모로코 선수들의 강력한 항의였습 니다.]

비디오 보조 심판, VAR의 비디오 판독 요청도 없었습니다.

명백한 페널티킥 기회를 잃어버린 모로코는 1대 0으로 져 2패로 16강 탈락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이와 반대로 스페인과 이란의 경기에서는 비디오 판독이 적용돼 이란의 동점 골이 무효가 됐습니다.

우승후보 프랑스와 호주전에서는 프랑스가, 우리나라와 스웨덴전에서는 스웨덴이 비디오 판독 덕분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결국 이겼습니다.

스위스의 추버는 브라질 수비수를 팔로 밀면서 골을 넣었는데 이때는 비디오 판독이 이뤄지지 않아 골이 인정됐습니다.

공교롭게도 혜택을 받은 나라들은 모두 세계축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이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비디오 판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그때그때 마다 다른 일관성 없는 주관적인 판단으로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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