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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송환' 이르면 주말 시작…미군 인력 북한 방문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모임 연설에서 밝혔던 한국전쟁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절차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환 준비를 위해서 소수의 미군 인력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전사자 송환을 약속한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현재 5명 안팎의 미군 인력이 북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본국으로의 송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 집회 연설 도중 유해 송환 절차가 이미 마무리된 듯한 발언을 했지만, 미국으로 넘어간 유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위대한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돌려받았습니다. 오늘 이미 200구가 송환됐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전달받은 뒤 육로로 오산까지 옮기는 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유해 송환에 사용할 관은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안이 검토 중입니다.

송환 절차가 시작되면, 2007년 4월 판문점을 통해 미군 유해 6구가 넘어온 지 11년여 만에 재개되는 겁니다.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은 모두 7천6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5천300여 명이 북한 땅에 묻혀 있을 것으로 미국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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