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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미군 유해 200구 송환"…美 공식 확인 아직

<앵커>

북한이 오늘(21일) 한국전쟁 당시 미군 유해 2백구를 미국에 송환했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송환이 이뤄졌다면 북한과 미국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내용 가운데 첫 이행 조치가 됩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 집회 연설 도중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시점은 오늘 유해 2백구를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위대한 전몰 장병들의 유해를 돌려받았습니다. 오늘 이미 200구가 송환됐습니다.]

대통령이 "이미 돌려받았다"는 명확한 표현을 썼지만 미국 정부의 공식 확인은 아직 없습니다.

CNN 방송은 실제로 유해를 인도받았는지 아니면 송환 절차가 시작됐다는 건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루 이틀 안에 250구 이상의 유해가 송환될 것이며 오산 미 공군 기지를 거쳐 하와이로 보내져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 12일) : 전몰 영웅들의 유해를 송환하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받아 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은 모두 7천6백여 명으로 이 가운데 5천3백여 명이 북한 땅에 묻혀 있을 것으로 미국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맞물린 한미 연합훈련 중단 논의를 매듭짓기 위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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