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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전쟁 미군 유해 200구, 오늘 돌려받았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이 오늘(21일) 2백구의 유해를 미국에 송환했다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실제로 유해를 인도받은 것인지, 아니면 송환 절차가 시작됐다는 뜻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지지자들에게 한 유세 현장에서 오늘 북한이 미군 유해 2백구를 미국에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유해 2백구가 오늘 이미(미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유해가 오늘 송환됐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의미가 실제 유해 송환 절차가 개시된 것인지, 유해를 미국 측이 이미 인도받은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CNN도 실제로 유해가 송환됐는지, 또는 송환될 예정인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미국이 유엔사를 통해 판문점을 거쳐서 유해를 넘겨받은 것이 아니라, 미군 수송기를 직접 북한에 들여보내 유해를 이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 유해송환 때 미국은 수송기를 북한에 보내 일본 요코다 공군기지를 거쳐 하와이로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문제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미국이 강력히 요구해 결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이를 수용해 북미 간 공동성명에 포함시키고 김정은 위원장은 즉각 유해 송환절차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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