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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이재명 도지사 스캔들 두고 공지영과 황교익 'SNS 말싸움'

[뉴스pick] 이재명 도지사 스캔들 두고 공지영과 황교익 'SNS 말싸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작가 공지영 씨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말다툼은 공지영 씨가 그제(1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황교익 씨가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공지영 씨는 "주진우 본인이 이야기해야 겠네요. 왜 자꾸 주변에서 이야기하게 하는지"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공지영 씨는 앞서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당선자와 김부선 씨의 스캔들을 알면서도 여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공지영 씨의 글이 올라온 뒤 약 1시간 반 뒤 황교익 씨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공지영 SNS 설전(사진=페이스북 'Jiyoung Gong' 캡처)
황교익 SNS 설전(사진=페이스북 '황교익' 캡처)
황교익 씨는 "말이 옮겨지며 왜곡된 내용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전해 들은 말은 일단 어떤 판단의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기묘하게도 '스토리'를 만드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이를 잘 알고 조용히 입 닫고 있는 사람에게 자꾸 뭔가를 말하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지적했습니다.

공지영 씨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황 씨의 이 글이 공지영 씨를 겨냥해 쓴 글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공지영 SNS 설전(사진=페이스북 'Jiyoung Gong' 캡처)
공지영 씨는 이 글이 자신을 겨냥해 쓴 글이라 생각했는지 실제로 어제(20일) 황교익 씨의 글을 캡처해 올리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공지영 씨는 "1987년 잡혀 온 대공 수사관들에게 고문 가담자가 은폐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걸 폭로한 당시 정의구현단 사제도 어디까지나 '전해 들은 말'이라 침묵했어야 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1987년 민주화 항쟁 당시 명동성당으로 피신한 학생들을 정부 관계자들이 체포하러 오자 "나를 밟고 신부들과 수녀를 밟고 가라"고 맞선 일화를 빗대기도 했습니다.
황교익 SNS 설전(사진=페이스북 '황교익' 캡처)
공지영 씨의 반박에 황교익 씨 역시 재차 글을 올려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익 씨는 "증명된 주장만이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재명의 주장도, 김부선의 주장도 증명되지 않았다. 그냥 주장일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난 이재명 편도 김부선 편도 아니다. 난 선무당 놀이로 사람들이 크게 다칠 수 있어 이를 걱정할 뿐. 정의감도 감정이라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조금, 차분해지자"라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이재명 당선인은 이번 6ㆍ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과거 김부선 씨와 불륜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진=페이스북 'Jiyoung Gong' '황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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