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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월드컵 선수 아이 임신하면 평생 햄버거 공짜"…부적절한 햄버거 광고 '논란'

[뉴스pick] "월드컵 선수 아이 임신하면 평생 햄버거 공짜"…부적절한 햄버거 광고 '논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 러시아 지부가 "월드컵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면 평생 햄버거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실었다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버거킹 러시아 지부가 SNS에 광고를 실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뒤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광고는 여성의 임신을 조건으로 한 마케팅 발상 자체가 논란이 됐습니다.

또한, '최고의 축구 유전자를 얻는다', '러시아 대표팀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목적을 내세우며, 여성을 수단화하고 있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월드컵 선수 아이 임신하면 평생 햄버거 공짜
현재 해당 광고는 삭제된 상태이지만, 아직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업체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지부가 여성에 대해 모욕적인 광고를 내보낸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 광고는 우리 브랜드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누리꾼들은 "성차별적 표현이다",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 "우리 사회가 갖는 여성에 대한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에서는 이런 성 차별적인 광고가 만연하다"며 "특히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관련 광고에서 더욱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버거킹 홈페이지, 트위터 EnglishRussi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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