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해킹 집단, 美·아시아 인공위성 겨냥한 사이버 공격"

중국의 해커들이 미국과 아시아의 인공위성 운영사업자, 통신회사, 방위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보안회사인 시만텍(Symantec)이 블로그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시만텍은 지난 2013년부터 중국의 한 해킹 집단을 모니터링했으며 이들이 아시아에서 사이버 공격을 가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지난 1월 처음 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만텍은 이를 통해 중국의 해킹 집단인 '쓰립'이 미국과 아시아의 위성 운영사업자, 통신회사, 방위산업체를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잠재적으로는 파괴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만텍의 발표는 미국과 중국 간에 사이버 보안 문제로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미국 상원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ZTE가 미국 회사들로부터 부품을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국 해킹 집단인 '쓰립'이 위성사업자와 통신회사 등을 해킹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은 정보를 훔치는 것 이상의 목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만텍은 전했습니다.

쓰립의 목적이 스파이 활동을 넘어 통신을 교란시키는 것까지 포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쓰립이 만든 몇몇 악성 소프트웨어는 공격 대상 네트워크에서 탐지되지 않은 채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정보를 빼내 오고 패스워드를 훔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