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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자고 있는 강아지 위로 쏟아진 아스팔트…잔인한 공사

자고 있는 강아지 위로 쏟아진 아스팔트
인도의 한 건설업체가 작업 중 비인간적인 조처를 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인도 아그라 타지마할 근처 도로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아침, 주민들은 새로 포장된 도로를 지나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개 한 마리가 아스팔트 밑에 뒷다리가 깔린채 신음하고 있었던 겁니다.

주민 비롄드라 싱 씨는 "강아지는 뜨거운 아스팔트에 덮인 채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며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아스팔트를 다시 파내 달라고 했지만 작업자들은 거부했다. 녀석은 그리고 얼마 뒤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 인권 운동가와 지역 주민 단체는 문제의 현장에 모여 공사를 주관한 정부 당국에 책임을 묻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강아지가 길 위에서 자고 있었는데 건설 노동자들이 강아지를 쫓아내지 않고 그 위에 그대로 아스팔트를 부어버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관계자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모두 하청업체의 탓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분노한 시민들은 건설장비를 점거하고 남은 작업을 중단시켰습니다.

결국 공사를 진행한 건설업체 대표는 "공사 중 발생한 비인간적인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또한 채굴기를 가져와 강아지의 사체를 도로에서 제거했습니다.

경찰 측은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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