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오늘 귀국 예정…오전에 잠시 시내 북쪽으로 외출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방중 이튿날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0일) 베이징을 떠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 전용 차량이 오전에 잠시 숙소를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온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과 만찬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인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 반쯤 댜오위타이에서 나와 베이징 시내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차 2대가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나왔지만, 구체적인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식량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끈 경제 참관단이 다녀갔던 농업과학원을 방문한 것 같다는 얘기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숙소를 떠난 지 한 시간 뒤쯤에 다시 댜오위타이로 복귀했습니다.

어제 오전에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관영 CCTV는 환영의식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인 저녁 8시 메인뉴스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장면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CCTV는 중국 측이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위해 환영 연회를 열었으며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예정대로라면 방중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늘 베이징을 떠나 귀국할 예정이지만, 중국 동북지역을 들린 뒤 평양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