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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이틀째…첫날 댜오위타이 18호각서 머문 듯

김정은 방중 이틀째…첫날 댜오위타이 18호각서 머문 듯
어제(19일)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배려로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가장 좋은 숙소인 18호각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어제 전용기 '참매 1호'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고 부부 동반으로 공연을 관람한 뒤 댜외위타이로 돌아가 18호각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댜오위타이 18호각은 외국 정상들이 베이징을 방문할 때 주로 투숙하는 곳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베이징 방문 당시 묵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말 제1차 북중 정상회담차 베이징에 왔을 때도 여기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댜외위타이 18호각은 중국이 최고 예우를 하는 외빈에게 내주는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올 때마다 이용한다는 것은 중국이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시 주석과 제3차 정상회담을 한 김 위원장은 1박 2일 일정의 마지막 날인 오늘에는 시 주석 부부와 만나 오찬을 하거나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중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베이징 일정 후 톈진 또는 지린 성 성도 창춘 등으로 이동해 북중간 경제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제1차 북중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방중 마지막 날 중관춘의 사회과학원을 들렀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시 주석 부부와 양위안자이에서 오찬한 뒤 특별열차 편으로 귀국한 바 있습니다.

양위안자이는 외국 정상 방중 시 환영 만찬을 여는 중식당으로 1987년 김일성 주석과 덩샤오핑(1904∼1997년) 당시 주석이 만찬을 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지난번 베이징 방문을 고려하면 방중 마지막 날 또다시 시 주석과 만나 오찬이나 환담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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