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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앞둔 신태용호 '빗속 훈련'…전술 구상 돌입

<앵커>

우리 대표팀이 멕시코전에 대비해서 다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손봐야 될 부분이 하나둘이 아닌데, 준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스캠프 훈련장에 굵은 빗줄기가 내리며 기온은 뚝 떨어졌습니다.

격전을 치른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를 돌며 가볍게 몸을 풀었고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은 패스와 슈팅 훈련에 집중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습니다.

선수들은 패배의 아픔을 씻고 다시 일어서겠다며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구자철/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내부적으로 저희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다시 팀으로 정말 뭉쳐서 기쁨을 줄 수 있는 경기를 꼭 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을 해요.]

이제는 스웨덴보다 더 부담스러운 멕시코를 상대해야 합니다.

신태용 감독은 베이스캠프 도착 직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멕시코전에 대비한 전술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스웨덴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박주호가 전력에서 이탈해 상황은 더 열악해졌지만,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김영권/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진짜 100%가 아닌 120% 힘을 쏟아내서 잘 준비하고 경기 잘해볼 테니까,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에서 두 차례 훈련을 더 한 뒤 내일(21일) 밤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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