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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된 '비디오 판독'…PK→실점까지, 3분간 무슨 일?

<앵커>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이 결과적으로 우리 대표팀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습니다.

김민우 선수의 반칙부터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 선언을 하고 실점하기까지 3분 동안의 과정을 이정찬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후반 17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김민우는 필사적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바로 뒤에서 지켜본 주심은 정당한 태클로 판단했습니다.

스웨덴 선수들이 주심에게 달려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하지만 16초가 지나 주심이 갑자기 휘슬을 불었습니다.

모스크바 국제방송센터에서 비디오 보조 심판, 즉 VAR이 주심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확인한 주심은 첫 판정을 번복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결국 태클 이후 3분이 지나 결승골을 내주고 만 겁니다.

비디오 판독은 비디오 보조심판이 주심에게 요청해 주심이 받아들이거나 주심이 직접 확인을 원한 경우에만 실시합니다.

선수나 지도자에게는 요청 권한이 없습니다.

브라질 선수들이 스위스 추버가 반칙으로 골을 넣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은 이유입니다.

비디오 보조심판은 다른 3명과 함께 골과 페널티킥, 퇴장에 해당하는 반칙 여부 등 네 가지 상황에 한해 판정에 관여합니다.

비디오 판독 대상을 판단하는 건 결국 주심과 비디오 보조 심판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과학 기술의 도입에도 아직은 주관을 완벽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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