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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데헤아' 조현우, 대량 실점 막았다!…눈부신 활약

<현지 앵커>

우리 팀은 졌지만 골키퍼 조현우 선수는 빛났습니다. 조현우는 스페인의 유명 골키퍼 데 헤아와 닮은 적이 많고 소속팀이 대구여서 '달구벌 데 헤아'로 불리는데요, 김승규 선수를 제치고 깜짝 선발 출전해 눈부신 선방을 펼쳤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마르쿠스 베리가 눈앞에서 날린 왼발슛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다리를 쭉 뻗어 실점 위기를 넘깁니다. 토이보넨의 타점 높은 헤딩슛도 몸을 날려 저지합니다.

조현우는 거의 골이 될 뻔한 결정적인 슈팅을 연거푸 잡아내며 대량 실점을 막았습니다.

페널티킥 골 하나로 고개를 숙였지만 월드컵 데뷔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영국 BBC 선정 경기 MVP에 뽑혔고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도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조현우를 꼽았습니다.

[조현우/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서 선방이 나온 것 같고, 다음 경기도 강팀이라고 하더라도 준비 잘 돼 있습니다.]

대구 FC의 조현우는 스페인의 데 헤아와 체격과 반사신경 머리 스타일이 비슷해 '달구벌 데 헤아'로 불립니다.

지난해 11월에야 A 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팀 내 3번째 골키퍼에 분류됐지만 휴식일에도 개인 훈련을 거르지 않고 언제든지 출전할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금까지 7경기에서 5골만 내주며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수문장이 됐습니다.

[조현우/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 어릴 때 월드컵을 보고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 정말 설레었고 또 저를 보고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된 것 같아서 한편으로 되게 기쁩니다.]

꿈을 향해 계속 노력하고 준비한 조현우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남성,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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