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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이재명 같은 자를 경기지사에"… 한국당 후보들의 간 큰 낙선 현수막

[뉴스pick] "이재명 같은 자를 경기지사에"… 한국당 후보들의 간 큰 낙선 현수막
6ㆍ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자유한국당 일부 후보들이 유권자를 원망하거나 조롱하는 듯한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방선거에 낙선한 후보들이 내건 현수막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그중 경기도의원 고양시 제6선거구(중산·풍산·고봉)에서 낙선한 자유한국당 최성권 후보는 낙선 현수막에 '이재명 같은 자를 경기도지사로 당선시킨 여러분, 최성권 낙선시켜줘서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고양시 지역구 거리 곳곳에 내걸었습니다.

득표율 27.8%(13,023표)를 받은 최 후보는 72.1%(33,759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희 후보에 완패했습니다.
강요식 낙선 현수막(사진=트위터 'girogiro0' 캡처)
또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에 나섰다가 더불어민주당 이성 후보에게 패한 자유한국당 강요식 후보도 '인물보다는 정당을 택한 민심, 반성하고 새롭게 뛰겠습니다. 28.1%(58,386표) 고맙습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이는 마치 유권자가 인물은 제대로 보지 않고 정당만 보고 투표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원망하는 듯한 태도로 비쳐 비난을 샀습니다. 또, 자신을 지지해준 28.1%의 유권자에게만 고마움을 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해당 현수막을 본 누리꾼들은 두 후보의 현수막 문구가 유권자들을 조롱했다고 지적하며 '유권자한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표현 불쾌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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