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점포 임대차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건물주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 종로구 서촌 '본가궁중족발' 사장 김 모(54) 씨를 15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김씨는 이달 7일 오전 8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한 골목길에서 건물주 이 모(60) 씨를 망치로 수차례 폭행해 어깨와 손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자동차로 이 씨를 들이받으려 하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측면이 있고, 망치로 머리까지 폭행한 점 등을 고려해 특수상해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와 이 씨는 2016년부터 임대료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2016년 1월 건물을 인수한 이 씨는 보증금과 임대료 인상을 요구했고, 김 씨가 받아들이지 않자 가게를 비우라는 명도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