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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소식에 외신 "김정은식 전략 구사…中 역할과시 기회"

김정은 방중 소식에 외신 "김정은식 전략 구사…中 역할과시 기회"
주요 외신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중국 방문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외신은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해외 방문이라며 한 달여 만에 중국을 또 한 번 찾은 이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

미 CNN 방송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해외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라며 신화통신, 조선중앙통신 등 중국과 북한의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이처럼 발 빠르게 보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과거 두 차례 방중은 김 위원장의 방문 일정이 끝난 뒤에나 공개됐습니다.

CNN은 이번 방중 일정에 동행한 인사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관영언론이 김 위원장의 방문 사실과 함께 이틀간의 체류 일정을 공개했는데 이는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과 북한 모두 김 위원장의 방문 일정에 대해 밝힌 바 없지만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방중은 동아시아 외교에 있어 중국의 핵심적 역할을 상기시키는 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물이 결국은 중국의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도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화로 지목했습니다.

WP는 또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런 전략의 일부가 이행되기 시작한 만큼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P통신도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이미 예견된 김 위원장의 방중을 통해 자신들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상황을 틈타 김 위원장이 양국의 경쟁을 붙이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핵무기 파기 압박을 가하는 미국을 상대로 구사하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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