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허위 매물 올려놓고…42억 원대 중고차 사기 조직 적발

허위 매물 올려놓고…42억 원대 중고차 사기 조직 적발
전국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는 인천에서 허위 매물로 구매자들을 유인한 뒤 시가 42억원어치의 중고차를 팔아 11억원을 챙긴 3개 무등록 중고차 판매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형법상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사기 등 혐의로 무등록 중고차 판매조직 대표 25살 A씨 등 3개 조직 간부 12명을 구속 기소하고 24살 B씨 등 조직원 8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씨 등이 속한 3개 조직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천 시내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33살 C씨 등 중고차 구매자 220여명을 상대로 중고차 200여 대, 시가 42억3천여만원어치를 팔아 모두 11억8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무등록 상태로 중고차 판매조직을 운영하며 인터넷에 허위 매물이나 미끼 매물을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이후 전국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인 인천 '엠파크'에 피해자들을 데리고 가 비싼 중고차를 사게 한 뒤 중간에서 차익금을 챙기는 수법을 썼습니다.

인터넷 광고를 보고 중고차를 사기 위해 인천을 찾은 피해자들은 계약서를 쓴 뒤 차량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거나 추가로 납부할 돈이 있다는 말을 뒤늦게 듣고서 계약을 포기하고 더 비싼 차량을 어쩔 수 없이 구매했습니다.

검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아닌 중고차 판매조직에 형법상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죄를 적용한 것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조직별로 대표 밑에 팀장을 두는 등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무등록으로 중고차 판매를 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