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국민들이 응징한 것"…김성태, '해체' 외친 이유는?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 '중앙당 해체' 외친 이유

"선거 패인, 시대와 동떨어진 틀에 갇혔기 때문"
"중앙당 슬림화…정책 중심으로 운영"
"비대위원장 내부서 맡지 않을 듯"

● 본인 사퇴에 대해선?

"비대위 혁신 대상에 저도 포함"

● 쇄신안, '의견수렴 부족' 지적도 있는데?

"쇄신안은 살림살이 줄이는 격"
"미리 논의했으면 어떤 내용도 발표 못 해"

▷ 주영진/앵커: 말씀드린 대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은 대표 권한대행으로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요즘 많이 힘드시죠?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네, 힘들어야 정상이지 않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처음에 지방선거 결과 나오고 이번 선거는 국민이 자유한국당을 탄핵했다 이렇게 평가하셨습니다. 그렇게 평가하신 건 결과를 보고 그렇게 말씀하신 건가요?아니면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를 듣고 분석하신 결과입니까?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분석도 했겠지만 국민들은 그래도 상당히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실질적으로 변화된 모습들을 한꺼번에 다는 아니지만 이렇게 쭉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는데 저희들이 그렇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은 저희들을 아예 응징한 것이죠. 응징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참패했고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어떠한 여지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들은 이미 사망선고를 이미 국민들로부터 마지막 선고를 받은 건데 일각에서는 그래도 27.3%의 보수 정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가 있지 않느냐. 그렇지만 우리가 3-4-3으로 가든 4-2-4로 가든 그래도 우리 애초 보수 지지층도 저희들을 떠났죠, 상당한 부분. 그리고 흔히 말하는 중도 진영이라는 게 저희들 완전히 등을 돌렸는데 기존에 우리 지지층에게 우리가 또 함몰돼서 이번 선거에 대한 또 여지를 두고 또 우리가 제대로 된 자성과 반성에 기반한 처절한 그런 핵심 변화를 추구하지 못하면 다음에 완전 해체시키겠죠. 저는 국민들을 그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자유한국당에 마지막 엄중한 기회를 주신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이제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라는 심정으로 처절한 몸부림으로 국민들에게 화답하는 게 지금 저희들이 할 일이고 갈 길이라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그 상황 판단은 상당히 적합하다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27.3%가 자유한국당 지지해줬다고 해서 이 철통 같은 지지층에 매몰돼서는 자유한국당은 절대 살아날 수 없다 이렇게 말씀하신 부분이 대단히 인상적인데 말이죠. 패인은 정확하게 뭐라고 지금 생각하고 계세요.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아무래도 시대와 동떨어진 우리들만의 방식과 우리들만의 주장을 했던 것이죠.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다 미북 정상회담이다 이렇게 해서 남북 관계가 기존의 인식에 우리 국민들이 벌써 이제 평화가 올 수 있다는 그런 희망에 과거에 김정일이나 김일성. 김정은의 그러니까 아버지, 할아버지가 한 그 우리 국민들의 아픔은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미래를 위해서 현실적인 평화를 선택한 것입니다. 과거보다는.

그렇지만 저희들은 김정은 위원장 당신의 아버지, 할아버지가 한반도 늘 비핵화한다고 그랬지만 그 약속을 어기고 도리어 대한민국이 이렇게 지원해 준 그런 기반을 가지고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또 준비하지 않았느냐. 이 입장이었거든요. 그렇지만 이미 평화 무드는 조성된 것이고 미국마저도 이제 북한의 김정은을 만나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또 평화를 이야기하는 마당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희들은 이런 평화 안보 정당으로서 기존의 인식을 좀 달리해야 할 것이고 두 번째는 그렇다고 해서 저희들이 보수의 가치와 이념을 소홀히 하자는 건 아닙니다. 어떤 경우든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 경제 그리고 법치주의 실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확고하죠. 그렇지만 이 시대의 우리 국민들의 유권자들의 그 눈높이에 맞춘 우리가 뉴노멀에 걸맞은 그런 뉴보수로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뉴노멀이라고 하는 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나온 말이죠. 뉴노멀이라고 하는 단어는 한번 찾아보시면 조금은 어려운 말이기는 한데 10년이 지나서 지금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뉴노멀에 걸맞은 새로운 뉴보수 이 이야기를 지금 하셨어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말이죠. 홍준표 대표는 이제 막말 논란 상당히 시끄러웠는데 결국은 지방선거 결과 보고 바로 사퇴를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를 책임져야 한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알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도 당 지도부의 주요한 인물이었는데 마찬가지로 사퇴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또 이런 얘기는 나올 법해요. 왜 사퇴하지 않으신 겁니까?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그 부분 당연히 이 얘기는 나와야 하는 것이고 이제 자유한국당은 당헌, 당규상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정확하게 업무를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12월 제가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 홍준표 대표가 저는, 홍 대표는 완전한 당, 당무, 지방선거. 그리고 저는 이제 개헌을 비롯한 문재인 정권의 견제와 또 경제 문제에 대해서 또 국회의 문제는 제가 또 책임을 지고 이렇게 하기로 했고 그래서 흔히 말하는 당내의 2인자지만 당 대표가 사퇴하고 나면 당이 바로 혼란으로 빠져버립니다.

그래서 우리 당헌, 당규는 원내대표가 바로 이걸 권한대행으로서 당을 수습하는 그런 중심에 두는 걸 당헌, 당규로 정확하게 명시를 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 대표 권한대행을 원내대표로서 유지해야 한다. 절대 저는 그러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저도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해서 9일간 단식 투쟁을 하고 사실상 몸도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홍 대표께서 발이 묶이다 보니까 하루에 800km, 1,000km 넘게 지방 유세를, 지원을 했죠.

▷ 주영진/앵커: 지원 유세하시는 모습 저희가 여러 차례 보여드렸습니다.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봤지만 저도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언제든지 우리 당의 일신과 혁신 또 변화를 위해서 비대위가 이제 곧 꾸려질 것이고 그 비대위가 우리 113명의 의원들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성역을 둘 수 없을 것입니다. 거기에 저 자신도 포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가 잘 구성이 되어지고 비대위가 또 좋은 혁신과 또 변화를 추구하는 그런 강단 있는 내용을 정리해내고 그러고 나면 저는 저대로서 원 구성이나 또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저는 그렇게 저도 깔끔하게 마무리해야죠.

▷ 주영진/앵커: 비대위가 곧 구성이 된다, 비대위는 전권을 가져야겠죠. 그동안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하지 못했던 악역을 아마 해야 할 비대위가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한다면 비대위 구성에 좀 더 집중하시는 게 좋지 않았나. 왜 어제 중앙당 해체, 이 구체적인 수습 방안은 왜 발표를 하시게 된 겁니까? 비대위에 맡겨도 될 사안인데.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사실상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비대위가 지금 구성되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과거처럼 이렇게 선거에 참패하고 또 전에 디도스 사건이다 이런 당에 위기가 올 때마다 지도부가 사퇴되고 나면 임시로 비대위가 구성이 돼서 혁신을 주창하고 주장했지만 그냥 시늉에 그치고 또 심지어 지난번 우리 인명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우리 구성원이 그냥 비대위를 갖다가 들이받고 또 비대위를 고소 고발하고.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의 어떤 논의 내용이나 결과 자체를 우리가 순응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니까 비대위가 그물을 치면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그물이 촘촘해야 하는데 그물코가 넓어서 고기들이 다 빠져나가버렸어요. 결론은 그래서 무용지물 비대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전대, 전당대회 치러서 적당하게 당 대표 선출하면 끝나는 건데 이번만은 우리가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그런 정당으로서 다시 건강하게 그래도 저희를 지지하는 그런 국민들이나 또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서기를 바라는 많은 또 지지층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저희들이 비대위 활동에만 전보다 방치를 해놓고 저희들은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할 것이냐. 그래서 이제 중앙당을, 중앙당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수 정치 권력이 50년을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집권을 했습니다. 50년 이상 집권하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을 만든 그런 저희들의 역량과 재력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근래 시대정신이나 트렌드 변화를 저희가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 그 상당한 한계가 있는 것이죠. 이게 어찌 보면 모든 것이 중앙당 권력에 집중돼 있고 모든 게 거기서 다 결정되고 거기서 실행하면 싫든 좋든 다 따라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좀 독단과 전횡, 제왕적이다. 그래서 이제 중앙당 사실상 해체라고 이야기했지만 엄격하게 우리 자유한국당, 중앙당을 설립하는 겁니다. 아주 핵심적인.

▷ 주영진/앵커: 규모를 대규모로 축소하겠다. 대대적으로 축소하겠다.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10분의 1 정도로 축소시켜서 사무실 규모도 그렇고 유지하는 인력도 그렇고. 그래서 저희들이 앞으로 원내 정당화를 해서 미국처럼 원내 정당화를 해서 정책 중심 정당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경제 정책이든 정책 중심으로. 그래서 당의 사무처 요원들도 정책과 함께 국민들에게 우리가 당 홍보를 하고 또 정책과 함께 직론 분열을 해서 많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이렇게 가겠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중앙당이 과거 집권 50년 그런 보수의 중심 세력으로 거기에 방만하고 비대한 그런 중앙당 조직 체제를 사실상 해산하고 슬림화시켜서 효율적으로 집중하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 주영진/앵커: 당직자들 그러면 구조조정 불가피하겠네요?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당직자라고 어제 많은 언론들이 일부 오해를 하고 있는데 이건 현역 국회의원과 중앙당의 당직자를 말하는 겁니다. 우리 중앙당의 자유한국당에 고용되어 있는 사무처 요원들은 그분들을 왜 우리가 1차 희생양으로 삼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저는 얼핏 그런 생각이 들었단 말이죠.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아니, 저는 그건 잘못...

▷ 주영진/앵커: 10분의 1로 슬림화되면 그건...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전혀 그건 아닙니다.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그 안에 정책적 기능이든 기획 조정국 기능이든 그 많은 홍보국 기능이든 그 많은 기능들이 국회 안으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국회 안에 이제 교섭단체 대표, 교섭단체 간에 국회 사무실 스페이스가 이렇게 배분이 돼 있어요. 이걸 우리가 줄여서, 줄여서 중앙당의 정책국도 들어오고 기획조정국도 들어오고 홍보국도 들어오고 그러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도 이제 국회 안에서 이렇게 좀 폼내고 이렇게 여유 있게 과거의 집권당의 모습이 아니라 이제는 처절한 제1야당의 모습으로서.

▷ 주영진/앵커: 미국의 민주당이나 공화당 같은.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그런 식이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말이죠.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그렇게 변화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가장 핵심은 이게 공천입니다. 우리 중앙당은 이렇든 저렇든 혁신한다, 변화한다 그러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출되면 당 대표에게 집중돼 있는 이 권한으로서 절대적인 중앙당 권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앞으로 사실상 국회로 원내 정당화가 되고 정책 정당으로 간다고 하면 지금처럼 앞으로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이 공천 가지고 우리 국회의원들이 또 정치권력이 일방적으로 이렇게 행사할 수 있는 그런 구조는 안 된다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말씀 듣다 보니까 그런데 말이죠. 그 내용 자체도 비대위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 중앙당 해체 선언을 하시면서 당내 의견 수렴 안 했다고 초선, 재선, 중진들이 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네요.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좋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수용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당은 이미 정상적인 체제가 아닙니다. 당 대표가 사퇴하고 비상 체제라는 건 정상적인 논의나 또 정상적인 조직의 상황으로 이걸 지금 극복할 수 없을 때 극약 처방을 쓰는 것이죠. 저도 그런 측면에서 제가 권한대행으로서 이게 월권적인 행위를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자유한국당을 해체하거나 이렇다면 다음 당헌, 당규에 충분하게, 사전에 충분하게 논의를 해서 우리 당원들의 전체적인 뜻을 담아서 이건 말 그대로 살림살이 줄이는 겁니다. 중앙당에 집중되어 있는 이 권력을 원내로 국회로 들어와서 원내 정당화시켜서 슬림화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중앙당 사무처 요원들을 국회 안에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고 그렇기 때문에 그 역할, 그 부분에 대해서 그런 변화를 추구해서 결론은 이걸 이제 당헌, 당규를 또 고쳐야 할 사안이 나오면 전국위원회라든지 상임전국위원회 개최해서 해야죠. 이게 그렇지만 당내 일부 비판에 대해서 저는 겸허하게 수용합니다. 그런 부분 중요한 사안인데 사전에 충분하게 논의해서 논의의 결과물을 가지고 진행하면 좋죠. 그러면 이건 저는 좀 저희들이 과거에 그런 해묵은 논의 많이 해왔습니다만 언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도 못할 겁니다.

그래서 비대위가 꾸려지기 전에 우리들 자신들도 이제 달라지자 그런 차원입니다. 일각에서는 그걸 가지고 제가 그래놓고 원내 정신 정당하고 김성태가 거기에 당 대표할 것이다. 그런 오해는 절대 안 가지시기 바랍니다. 제가 천명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떠한 사심 없이 저는 보수 정당인 자유한국당이 다시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야당으로서 대중성을 기인한다면 저 자신의 모든 것 다 버려도 됩니다.

▷ 주영진/앵커: 원 구성 협상 다 마무리되고 그러면 원내대표직도 그만두시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겁니까?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그렇게 너무 나가시지는 마시고.

▷ 주영진/앵커: 그거는 아닙니까?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제가 아직 국회에서. 제가 당에, 당에 관한 비대위가 꾸려지면 비대위 앞으로 핵심적으로 우리가 인적 청산이나 인적 쇄신 부분까지 포함한 우리 당이 실질적으로 어느 누구도 지금 현역 의원들이 수용하지 못할 수도 있을 그런 과감성 있는 결단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때 우리들은 거기에 모든 걸 맡겨둬야 하는 것이고 저 자신은 저는 원내대표로서 내게 주어진 업무에 충실히 하고 내 마무리를 한다는 것이죠.

▷ 주영진/앵커: 비대위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은 들어갑니까? 아니면 전원 외부 인사들만 구성합니까?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어제 결정 중에 과거 같으면 비대위 구성을 권한대행인 제가 어떻게 일방적인 결정과 판단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이 조직을 별도 기구를 만들어서 이번에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말 뼈를 깎아내는 그런 고통과 이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전부 우리 자신들이 수술대 위에 올라갈 건데 정확하게 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구합니다, 명의를 저희들이. 그 명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또 지혜를 모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모시는 분이 전권을 행사하는 그런 핵심 비대위의 역할을 가져갈 겁니다.

▷ 주영진/앵커: 대한민국 보수 정치 집단, 자유한국당을 그야말로 빈사 상태에 빠졌는데 살아나게끔 만드는 화타 같은 명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다고 한다면 인적 청산 얘기하셨어요. 이 부분이 가장 핵심인데 인적 청산을 하려면 진통이 상당히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당을 아예 해산 선언하고 새롭게 제3지대 정당을 만들면서 같이 갈 수 없는 정치인들을 자연스럽게 배제하는 그런 형태가 될까요?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이제 자유한국당은 이번에 대수술을 받고 나면 분명히 가치와 이념을 함께하는 그런 뜨거운 동지들로 함께 가야 하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어찌 보면 과거 권력에 의해서 이렇게 가치와 이념보다는 우리가 이익 집단 비슷하게 계파, 계보가 형성이 되어지고 그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임으로써 늘 국민들께 실망을 시키는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대수술을 받고 나면 거기서 살아남는 사람은 정말 가치와 이념을 함께하는 그런 특히 보수 정당으로서의 보수의 가치 및 이념 이걸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그런 처절한 진정성 있는 정치인들이 집합되고 또 그 사람들 중심으로 저희 당이 새로운 인물과 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반드시 만들어야죠.

▷ 주영진/앵커: 김성태 원내대표가 보시기에 인적 청산하고 나면 지금 113명 현역의원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절반 정도까지도 같이 못 가는 상황도 생길 수 있을까요?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지금 섣부른 예단을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 주영진/앵커: 분명히 같이 못 갈 분도 있는 거죠?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그렇지만 이 혁신비대위가 정말 수술해서 살릴 사람과, 수술했음에도 살릴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수술의 결과는 사즉생의 마음으로 모두가 수긍해야지 나는 살 수 있는데 나를 왜 죽였냐, 나를 왜 죽이려고 하냐. 나는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수술대에 오르지 않는다. 이런 엄청난 저항과 반발이 나올 수 있겠죠. 그게 지금부터 시작이 된 겁니다, 이번에 자유한국당이.

▷ 주영진/앵커: 지금은 조용하지만 앞으로는.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뭐 이미 시작이 됐다고 보죠.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일간에서는 또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다는 그런 우려도 있지만 내적인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정말 결기 있는 그런 국민들 바람에 걸맞은 이런 핵심비대위는 저는 못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혁신비대위 구성준비위원회에서 정말 우리 당을 해부하고 수술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사람을 모셔야 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 나오시니까 참 여쭤볼게 많았는데 시간의 제약 때문에 아쉽습니다. 이쯤에서 오늘은 보내드리겠습니다. 비대위가 구성이 되고 본격화하면 그때 다시 제가 모셔서 그때 상황에 대해서 좀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한번 하시죠. 간략하게 한 30초 정도 하시죠.

▶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국민 여러분들, 저희들 지난번 6.13 선거에서 국민들의 분노와 또 저희들에 대한 채찍질은 저희들이 가감 없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정말 뼈를 깎는 자성과 반성으로서 저희들이 환골탈태할 때까지 지켜봐주시고 또 저희들이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런 정당으로 이렇게 좀 싹이 보일 때는 여러분들이 절대 권력에 절대 이제 지방자치 권력까지 이렇게 다 넘어간 상태입니다. 저희들이 이런 혁신과 변화를 추구할 때 이 정권 견제할 수 있도록 또 여러분이 관심과 애정도 또 가져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