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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8월 UFG 연합훈련 유예…北 비핵화 진행 전제

<앵커>

한미 두 나라가 예고됐던 대로 다다음 달 합동 훈련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미룬다고 표현한 것은 북한이 협상에 제대로 나서지 않으면 다시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담은 겁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올해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지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포괄적이고 완전한 거래를 협의하는 환경에서 연합훈련은 부적절하다"며 훈련 중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매년 8월 하순에 열리는 지휘소 훈련으로,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대표적인 한미 연합훈련입니다.

지난해에는 미군 1만 7천 5백 명이 이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다만 한미가 '훈련 중단' 대신 '유예'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처럼 북한의 비핵화 후속 이행 조치에 따라 한미 연합 훈련을 재개할 가능성도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한미 국방부는 또 다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도 북한의 비핵화 이행 여부를 보고 실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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