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웨스트미들랜즈주 월솔에 사는 26살 토니 로빈슨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평소 술 마시는 걸 즐기는 토니 씨는 최근 친한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모두 만취 상태가 될 때까지 거나하게 마셨습니다.
술에 취해 모든 걸 까마득하게 잊고 잠든 토니 씨는 다음 날 눈을 뜨고 깜짝 놀랐습니다. 웬 강아지가 자신의 발치에 앉아 순진무구한 표정을 하고 쳐다보고 있었던 겁니다.
깨질듯한 머리를 쥐고 생각을 되짚어본 후에야 자신이 직접 이 강아지를 '납치'해왔다는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어젯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혼자 거리를 돌아다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한 토니 씨가 이 강아지를 안아 친구 집으로 데려와 버렸던 겁니다.
다행히 한밤중 납치된 강아지는 다음날 주인을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강아지 주인도 너그럽게 토니 씨의 행동을 이해해주었습니다.
토니 씨는 "갑자기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놀랐을 주인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 술버릇을 꼭 고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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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irror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