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한국군 독도방어훈련에 항의…"훈련 중지하라"

일본 정부가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하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고 일본 NHK,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어제(17일) 주일 한국대사관의 차석공사에 전화를 걸어, "다케시마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따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다"고 항의했습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의 미즈시마 고이치 총괄공사도 한국 외교부의 동북아시아국장에게 비슷한 내용으로 항의하며 훈련 중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오늘부터 이틀간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정례적인 독도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습니다.